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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스토리

< 엄마와 홈스쿨링 >코끼리 가면 쓰고 놀기와 주방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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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화요일 : 오늘 하루의 육아스토리

 

아침밥 먹고 설거지하고 커피한잔 한 다음 아이와 놀아주기~ 오전엔 가면놀이하면서 한시간 정도 놀아준 것 같다. 그리고 12시 좀 넘어서 언어치료 받으러 외출하고 치료받기 전에 30분간 걷기연습하고, 돌아오는 길에 이마트 들려서 장도 보고~ 집에 와서 늦은 점심 부랴부랴 해먹이고 조금 놀다 목욕하고, 그리고 저녁먹기 전 주방놀이로 열심히 놀아주었다.

 

 

1.코끼리가면과 토끼가면

 

 

이렇게 오려만 주면 가면이 완성되게끔 나와있어 정말 편하다^^ 모양대로 오려주고 구멍을 뚫고 고무줄을 연결한 후 코를 붙이면 끝. 아이가 코끼리를 무지 좋아하는데 엄마가 코끼리를 오릴때부터 옆에서 기대에 가득찬 눈빛으로 코끼리 가면을 완성할때까지 얌전히 지켜보았다. 얼마나 기대가 큰 표정인지^^ 완성 후 엄마가 먼저 써보이니 신기한듯 써보고 싶어하여 아이에게 씌어주니 본인이 코끼리가 된 듯 신나게 거실을 뛰어다니며 20분이상 놀았던 것 같다. 꽤 답답했을텐데 그래도 코끼리가 그렇게도 좋나보다~

 

 

코끼리 외에 여우와 토끼도 있었는데 여우는 남겨두고 토끼를 만들어주었다. 토끼도 좋아하지만 코끼리만큼 좋아하진 않았다 그래도 토끼가면도 쓰고 신나게 뛰어다녔다~ ^^ 아직 뛴다는 표현은 좀 그렇지만 빠른걸음으로 넘어지면서도 뛰는 흉내를 낸다^^ 이렇게 가면놀이를 좋아할줄이야. 코끼리가면 뿐 아니라 코끼리를 그려줘도 좋아하고~ 만들어줘도 좋아하고~ 인형도 좋아하고, 피규어도 좋아하고, 동물의 왕국에서 나와도 좋아한다. 동물중 코끼리와 코뿔소를 가장 좋아한다.

 

 

2. 공룡메카드 퍼즐

 

 

오후 1시 40분의 언어치료를 받고 오는 길에 시장을 보러 이마트를 들렀는데 이마트만 가면 장난감코너에서 사달라고 찡찡댄다 ㅠㅠ 이걸 고쳐야 하는데.. 맘약한 엄마는 저렴한걸로 하나 쥐어준다. 공룡을 좋아해서 스티커북을 쥐어줬더니 싫탄다. 공룡메카드 퍼즐 제일 큰거를 보더니 그거에 꽂혀서 다른건 보이지 않나부다. 무조건 이거였다. 가격을 보니 그리 비싸지 않아 그냥 맘편히 사주었다. 그래도 바로 뜯어달라고 난리치진 않는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집에도착해서 뜯어달라고 한다. 집에서 가지고 놀자고~ 반복했더니 이제는 장난감을 사도 바로 뜯어달라고 하진 않고 얌전히 들고 집까지 잘 온다^^ 그 시간은 참 조용해서 좋다. 뒷좌석 카시트에 앉아서 가만히 퍼즐을 들여다보는데 얼마나 귀엽던지~

 

 

3.이모가 사준 <레고 듀플로 10812 건설 포크레인>

 

 

요건 어제 이모가 사준 레고 듀플로 건설 포크레인이다. 오늘 로켓배송으로 도착해서 오늘은 퍼즐을 줬으니 내일 꺼내줄까 하다 저녁준비하는 동안 놀으라고 꺼내주었다. 왜이렇게 맘이 약한지 ㅠㅠ "엄마가 포크레인줄까?" 라고 하니 눈이 똥그래지며 절로 미소를 진다^^ "엄마가 포크레인줄테니 엄마 따라해봐~" "엄~ 마~" 그러면 한글자 한글자씩 따라한다^^ 막간의 언어연습!! 언어연습을 이렇게 종종 하고 있다. 평소에는 따라하래도 잘 안한다. 뭔가의 보상심리가 있어야 간절함에 발성이 나온다^^

 

 

레고 시리즈중 저렴한 구성~ 가격은 이만원대. 포크레인과 트럭이다.

공사중이라는 안전판도 있고 사람도 2명 있다.

 

 

완성된 모습 :: 구성이 가격이 싼만큼 많지 않았지만 장난감 퀄리티가 상당히 좋았다. 그래서 레고레고 하나보다. 설명서에 다른 레고 종류가 있었는데 거기에 동물원 레고를 보고 난리가 났다 ㅠㅠ 이렇게 오래 떼쓴적이 없는데. 동물을 워낙좋아해서 정말 갖고 싶었나보다. 포크레인과 트럭은 쳐다도 보지 않고 설명서에 있는 동물만 계속 보며 간절한 눈빛과 울먹이는 소리로 엄마를 계속 쳐다보는데 얼마나 안쓰럽던지~~ 그 동영상을 찍어서 가족들에게 보내줬더니 이모가 또 사준다고 했다 ㅋㅋㅋ 대신 "이.모 라고 따라 말해바바~" 라고 하니 안되는 발음으로 따라 하려고 노력하는 거 보고 또한번 맘이 찢어졌다 ㅠㅠ

지금 눈앞에 그 동물 레고가 없으니 계속 우울해해서 저녁에 먹을 수육만 올려두고 주방놀이를 시작했다.

 

 

 

 

 

4. 주방놀이를 다양하게~

 

 

코끼리 가면을 또 쓰고 코끼리 흉내를 내면서 "옥수수 먹고싶어요~ 옥수수주세요~" 라고 하면 아이가 옥수수를 코끼리에게 먹여주거나 손에 얹어주곤 했다. 코끼리에게 먹이를 직접 주는 것을 즐거워했다^^ 그럼 나는 코끼리 코로 옥수수를 들고 입에 넣는 흉내를 내면 아이가 준 옥수수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갑자기 동물이 된것 같아 별로 기분은 좋지 않았따 ㅋㅋ

 

 

코끼리에게 먹이를 모두 다 준 후, 먹이 중 고추 한가지는 맵다고 먹지 않고, 나중에 "코끼리가 한가지 먹지 않은 건 뭐였지?" 라고 물으니 바로 고추를 찍었다!! 와우. 이렇게 모든걸 다 이해하고 있었다니 기특하다^^ 얼마전 평가를 받았을때 인지가 정상범위지만 언어때문에 점수가 많이 떨어진다고 했었는데 생각외로 너무나 잘 따라와 주고 있다.

 

 

요리를 직접 칼로 썰어보고, 후라이팬과 냄비에 넣고 가스불도 켜고~ 다 된 요리는 접시에도 담아보고, 주방놀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이건 두돌때도 이미 완벽히 이해하면 했던 놀이지만, 지금 34개월에도 아직까지 재미있어 하는 놀이이다.

 

 

 

 

고기도 구워보고~ 구워진 고기는 육식공룡 티라노 사우르스와 육식동물 사자에게도 먹여봐준다. 코끼리와 기린, 초식공룡 브라키오사우르스에겐 채소와 과일을 먹어주면서 공룡이나 동물이 어떤 먹이를 먹고 살았는지, 먹고사는지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알려줄 수 있다.

 

 

이렇게 레고 동물원이 갖고 싶은 아이에게 다른 놀이로 관심을 돌려 신나게 놀아주니 갖고 싶던 마음을 금새 잊어버렸나보다^^ 밥도 잘먹고, 9시 잠도 잘 들고~ 오늘하루도 아이와 함께 알찬 하루였다~ 내일도 화이팅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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